본문 바로가기

정보/알림

  • 공지사항
  • 중남미소식
  • 중남미포럼
  • 주한중남미공관소식
  • 회원게시판
  • 신간안내
  • 스페인어아카데미
  • 구인/구직

배경이미지

회원게시판Home > 정보/알림 > 회원게시판

제목 "쿠바문화예술축제(2013.8.2-8.9)", "쿠바 냉장고로 시작된 일상 & 미술 이야기" 행사에 한 마디
첨부파일 -
작성자 강성주 작성일 2013-08-08 조회수 1939
외교부와 국제교류재단이 지난 8.2부터 서울, 평창, 대구, 안동,순천 등지에서 쿠바문화예술축제를 벌이고
있다. 우리와 국교도 없는 나라, 더구나 며칠 전 파나마에서 억류된 북한선박의 화물에서 보듯이 아직도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국가가 쿠바인데 무엇에 끌려서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런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약간의 답을 행사 팜프렛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문화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적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문화외교가 외교력의 새로운 축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 우리나라와 문화교류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지역의 문화를 국내에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을 통해 양국민간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우리국민의 문화당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발 쿠바 정부와 국민들이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면서, 다음부터 이러한  행사는 한.중남미협회와
같은 민간단체의 이름으로 시행하면 더 격에 어울리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한.중남미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들어가보면 " 빙고 "쿠바 냉장고로 시작된 일상 & 미술 이야기"제하의
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가 6.15부터 9.1까지 개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료가 아닌 유료 전시회라하니
중남미와 인연을 맺은 중남미맨.우먼들은 모두 한 번씩 관람하기를 권해 본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냉장고를 소재로 한 조각작품들을 직접 들여와 전시를 하고 있는데 그 수송 비용만 따져보아도  전시회의 기획
규모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우리 중남미맨들이 조금이라도 그 비용을 보전해
주었으면 해서이다. 주최측에서 친히 보내준 관련 글을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아래  첨부한다.

......................아 래........................................

빙고! 氷庫  - “ 쿠바의 냉장고로 시작된 일상, 미술이야기 ”
    
    세종문화회관의 2013년 첫 번째 기획전시는 빙고! 다. “B.I.N.G.O” 그 이름 빙고는 한자로 “氷庫” 이다. ‘광화문 빙고~’ 다른 말로 ‘광화문 냉장고’이다. 한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거라는 기대감을 주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지만 그렇다고 이 전시가 가전제품이나 과학전은 아니다. 전시의 테마는 냉장고에서 시작되었다. ‘쿠바’라는, 잘 알려진 바 없는, 막연한 환상을 갖게 하는, 머나먼 이 나라에서 냉장고를 작품으로 재 탄생시켰다. 사계절이 덥고 습한 지역에서의 냉장고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50년대 들어온 미국산 냉장고가 전력소모가 많다는 이유로 카스트로 집권 이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냉장고로 교체되면서 부모세대부터 사용하여 온 가족의 역사와 사연을 함께한 가족 같은 냉장고의 몰살 앞에서 작가들은 자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처음엔 요즘 흔히 있는 제품과 미술의 콜러브레이션인줄 알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바라봤다가 그 안에 담긴 사연을 듣고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작품이 쿠바 작가 55명에 의해 50점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냉장고를 홍보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뭔가 기발함으로 무장하려는 의도가 아닌 자신들의 삶은 가족처럼 함께 해온 냉장고에 대한 애정과 의미가 담긴 작품들이다. 이 중 10점이 이번 전시에 출품된다. 기획된 초기에는 파리나 바르셀로나에서 순회 전시가 있었고, 현재 나머지 40점이 마이애미에서 전시될 계획이라 한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주제로 작가를 초대했다기 보다는 쿠바의 냉장고라는 아이템을 통해 우리를 돌아 볼 수는 없을까. 우리에게 쿠바의 냉장고처럼 의미있는 물건엔 무엇이 있을까.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작가와 작품이 떨어져있지 않고 작품속에 생활이 담아있는 이 작품들을 우리 작가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떤 식으로 생활을 작품에 담고 있는지 그런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받아야하는 지, 아무튼 그런 의문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데, 의의가 있다. 작고, 소소하지만 분명한 이야기를 관람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자꾸 그들을 끌어들이고 말을 걸다보면 미술 이야기를 늘 생활이야기를 하듯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쿠바의 작품을 포함하여 네 명의 커미셔너가 함께 했다. 현대생활에서 제품의 생명주기는 짧고, 소비는 삶의 중요한 행위로 여겨지지만, 소비의 양과 행복이 그다지 비례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뒷받침 해줄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디자인 평론가들과 우리의 미술에서 더 나아가 현대의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술가나 전시기획자가 생활과 사회와 떨어져서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기획자 최범 선생님은 “길에서 우연히 주운 단추를 보고 옷을 만드는 것 과 같다, 쿠바의 냉장고 작품을 모티브로 전체적인 전시 컨셉을 잡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기획전시가 좀 생소하지만 재미있다” 라고 이번 전시의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쿠바냉장고라는 모티브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만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는 것은 그것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때문 아닐까. 미술평론가 김미진, 디자인 평론가 최범, 남미 미술 전문 디렉터 김세희, 미술기획자 김노암, 4인의 커미셔너가 생각을 나누고 보태어 이렇게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된 전시가 완성되었다.

     전시구성은 네 개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1.우리의 생활주기, 물건들의 생명주기에 대한 생각이 그 첫 번째 방이다. 쿠바와 대조적으로 대한민국의 현대가 얼마나 소비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인포그라픽으로 표현된 우리의 생애주기별 소모용품을 보여주게 된다. 디자인너 육호준, 홍의택 교수와 여러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2. 한국 현대 작가들이 보여주는 동시대 미술의 단면이다. 우리의 소비생활을 미술로 표현하는 작가, 소비의 질량을 측정하는 저울, 소비생활을 보여주는 영수증으로 만든 옷, 생활을 파편으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그림, 등 김은숙, 서지형, 송민철, 양진우, 이윤진, 정혜경, 홍기원, 홍순명 작가가 참여한다. 3. 나른한 쿠바의 풍경이다. 체게바라의 행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의 시각으로 본 사진, 쿠바 해변의 일상, 그저 ‘쿠바’ 적일 것 같은 그림, 사진, 더위를 잊기 위해 먹는 아이스크림의 녹는 장면이 주는 모호함의 방이다. 마치 시가 향이 느껴지는 이 방에서 이전시가 쿠바의 냉장고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제욱, 백설, 조문기, 최욱, 최정주 작가가 참여한다. 4. 쿠바 작가들의 작품이다. 알렉시스 레이바 Alexis Leyva(Kcho)는 1997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대상 수상작가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노를 냉장고에 붙여 Objeto Soñado(Dream Object)라고 이름 붙였다. 노는 쿠바 혁명당시 배를 타고 노을 저어 꿈을 찾아 미국으로 들어간 쿠바인들의 대규모 이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냉장고의 다양한 변신과 쿠바인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방이다. 회화작품은 기획자로 활동하기도 하는 마리오 미구엘 곤잘레스Mario Miguel González(마이또)의 기획작품으로 버려진 문짝을 재질로 하여 한쪽은 쿠바의 현대작가의 작품이고 다른 쪽은 기획자 마이또가 제작한 작품이다. 두 사람의 협업으로 하나의 작품은 완성되었다.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쉬운 주제로 접근하게 되는 이번전시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에 자극받고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임연숙 _ 세종문화회관 교육전시팀장 




쿠바(Cuba)에서 보낸 한철

김노암(문화역서울284)

현대미술이 점점 아열대로 변해가는 뜨거운 시절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잊는다는 표현을 쓰고 하는데, 사실은 시원해지는 것이 아니라 망각하는 것이다. 더위는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망각되는 것이다.

아바나(Havana)에서 레지던시를 한다며 후배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야자수가 있는 해안, 갈색의 건강한 여인들과 파도를 배경으로 아무 걱정이 없어 보이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은 오래전 잊고 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남미여행을 간 친구가 새벽에 전화를 했다. 녀석은 다짜고짜 ‘지금 프랑스여자애랑 있는 데, 이곳은 천국이야, 너도 와라!’ 뭐 그런 내용이었다. 당시 잠결에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 했다. 그러고 보면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란 그리고 ‘쿠바’란 일상의 사고가 정지한 어떤 상태의 이상향으로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쿠바가 내게 주는 인상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이 두서없이 뒤섞인 액체의 상태로 모호하게 번져버린다. 아바나는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쓴 곳이고 1920년대에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관광과 향락산업에 미국의 투자가 집중되었고 미국의 뒷마당으로 휴양지이자 고급 클럽이나 카지노가 붐비는 환락 도시로 크게 발전했다. 그러나 1959년의 체게바라와 카스트로가 주도한 쿠바 혁명으로 미국인들을 모두 쫓아내면서 폐쇄되어 버렸다.

카스트로의 철권통치의 독재, 독특한 공산사회와 느림과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일상의 기이한 동거, 체게바라의 멋진 혁명, 마스터의 손에서 담배 잎이 우아하게 시가로 변신하는 마법, 낡은 식민지 풍의 바, 시가의 짙은 연기 속에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늙은 연주자들이 리듬을 타며 흐느적거린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연기처럼 확산되며 라틴아메리카 전체의 인상과 오버랩 되어버린다. 작열하는 태양과 열대림, 커피, 레게와 삼바, 자유로운 연애. 스페인과 포르투칼 식민지의 역사, 만연한 실업과 비리, 마약과 납치살해, 죽음을 일상으로 수용하는 사회. 이미지들은 점점 보편적인 경험과 연결된다. 코엔 형제의 영화 ‘바톤 핑크’의 허름한 호텔의 벽지가 적도의 태양으로 녹아내리는 세계. 80년대 말 최초의 포스트모던 영화라며 회자되었던 ‘브라질’. 주인공은 전체주의 사회에서 경험하는 일탈과 비극적인 사랑으로 정신을 놓아버린다. 게다가 영화 ‘거미여인의 키스’까지. 라틴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주는 환영은 어떤 기묘한 불안과 공포와 음모 그리고 낭만이 있다. 이런 것들이 쿠바를 통해 떠올리는 환타아지이다.

그 과정에 미국인이 떠나면 남긴 미제냉장고는 너무도 튼튼해서 쿠바 가정에서 대대로 물려주며 사용하는 살림살이의 대명사가 되었다. 미국제품은 전기를 잡아먹는 하마아닌가. 쿠바정부는 전기를 많이 쓰는 오래된 미국 냉장고를 일괄 폐기하는 정책을 시행했고 많은 예술가들이 냉장고를 현대미술의 오브제로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쿠바혁명과 미제냉장고. 이 웃지 못 할 현대의 아이러니가 안개처럼 깔리며 한국의 미술가들이 떠올린 이미지들이 그 위에 어떤 풍경을 만든다. 


...................................................................

현대인의일상에깊숙히들어와있으며없어서는안될필수가전제품중의하나인냉장고가쿠바현대미술 
작가들에의해새로운미술작품으로탄생되었다. 

쿠바인들에게냉장고는우리의냉장고와는또다른의미가있다.아열대성기후로연중무덥고습한쿠바 
에서냉장고없는삶은상상하기힘든일이다.음식을차갑게보관하고상하지않게하는기능외에쿠바인 
들은외출전에옷을시원하게만들기위해냉장고에넣어놓기도한다.냉장고는단순가전제품이라기보 
다는쿠바인들의생활에서중심객체인것이다. 

1950년대미국산냉장고들이쿠바일반가정에보급된이래그냉장고들은쿠바인들과몇세대를함께하 
며가족의일부가되었다.아버지가산냉장고는어린형제자매들과어린시절을함께하며그자리를지켰 
고형제자매들의자식들의성장과정도지켜보았다.이렇듯냉장고는한가족과40-50년을함께하며가족 
의구성원이되었으며가족의역사이기도하다. 

그러나21세기에들어서며피델카스트로는정부에너지혁명의일환으로전기소모량이많은이오래된 
냉장고들을중국산냉장고로교체하게하였다.생각에잠기게만들고아쉬운마음을갖게한버려진냉장 
고는작가이자큐레이터인MarioMiguelGonzalez(마리오미구엘곤잘레스(마이또))와작가Roberto 
Fabelo(로베르또화벨로)에의해일상생활오브제가하나의미술작품으로변형되는프로젝트로시작되 
었으며결국엔유명쿠바현대작가55인에의해50점의냉장고미술작품으로탄생되었다.예술품으로 
개조된냉장고들은쿠바역사뿐아니라문화그리고인류학적인아이콘으로자리잡았다. 

AlexisLeyva(Kcho)는나무로만들어진노를냉장고에크로스로붙여제작하여,Objeto 
Sonado(DreamObject)라고이름붙였다.알렉시스레이바가그의작품에서사용하는노는쿠바혁명 
당시배를타고노를저어꿈을찾아미국으로들어간쿠바인들의대규모이동을나타낸다. 
ErnestoGarciaPena는“냉장고는현대생활의절대적인필수품으로서그역할은거의숭배되어진다.우 
리는이냉장고를매우특별한애정을가지고취급하였다”라고말한다.작가는그의냉장고를에로틱한여 
성의이미지로변화시켰다. 

FloraFong은물고기,낚시바늘,그리고낚싯대를이용해아름다운쿠바바다의풍경을일러스트화했다. 
LuisEnriqueCamejo는냉장고를오래된쿠바자동차로변형시켰다. 
이렇듯냉장고작품들은가전제품의재활용과예술로서의변형이중심이다.각각의작가들은자신의조 
형성에대한무한한상상력을보여주고창조적인열정을발휘하였다.어떤작가들은냉장고를하나의무 
대로간주하여구상혹은추상적시각의연장선상으로바라보고있으며,냉장고의3차원적인특성에기인 
하는건축의이미지와조각작품적가능성을활용하기도했다.또는냉장고의구조적인측면을이용하여 
다양한기술과표현기법을이용하기도하였다. 

이냉장고작품전은캔버스에그려진그림등일반적으로미술작품이라고생각되어지는것에서벗어나집 
안곳곳에자리잡은일상품들그자체가예술적오브제가되어새로운예술작품으로거듭났다는것을보 
여주는것이다.이쿠바냉장고들은쿠바문화유산의상징이고일상생활과아트사이의공생을나타내며, 
일상품의미술작품화는아직까지어렵게느껴질수있는미술문화를쉽고친숙하게접할수있는기회가 
되어현대인들에게문화적풍성함을주는동시에그냥버려지는일상품이재활용되어새롭게미술작품으 
로탄생되어진다는것을보여준다.더나아가쿠바냉장고는우리의빠른소비사이클을다시금생각해 
보게하는계기가될것이다. 
냉장고inCuba








목록보기 답글쓰기 수정하기 삭제하기